마시와 아기고양이
지난 주말 냥줍을 했다. 실은 오전부터 아깽이(아기고양이) 울음소리가 삐약삐약 들렸는데 내다보니 보이질 않더라. 건너편 집 이층부근에서 소리가 나는 것 같았는데, 더이상 업둥냥을 돌보고 입양보낼 자신이 없어서 실은 모르는 척 하고 있었다. 엄마고양이가 데려가겠지 하며.저녁시간이 되어서 밖에 나가는 길에 보니 건넛집 아저씨가 이노므 아깽이를 "미안하지만 (너네 엄마가 안오니 문 밖에 내놓아야겠다) 어쩔 수 없다. 잘 살아라!" 하며 대문 밖 길가에 내놓으셨다. 왜 하필 내 눈앞에서 내놓는거야 ㅠㅠ 빽빽 울어서 가보니 아이코 어리고 작다. 눈 앞에서 삐약거리는 이 녀석을 그냥 못 본체 할 수 없었다.일단 줍줍해다 마시한테 보여줬는데 콩만한 녀석이 사람한테는 찰지게 하악질하더니 고양이 품에 파고들더라. 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