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메리크리스마스 하는 고양이
크리스마스가 얼마 남지 않아서 크리스마스 분위기의 사진은 없을까 생각하다보니 전에 선물받은 토끼모자를 씌우고 사진 찍었던 게 생각이 났다. 토끼 모자는 하나 뿐이라서 마시와 마요나가 한 차례 돌아가면서 쓰고 사진만 찰칵 찍고 그만 두었지. 어딘가 고이 숨은 토끼모자 다음 이사 갈 때나 찾을 수 있을까? 토끼모자 쓴 마시 마시어린이는 늘 언급했듯이 머리를 쓰다듬어주는 걸 좋아하기 때문에 얼굴을 만져도 거리낌이 없다. 그래서 모자를 먼저 씌워보았다. 처음엔 다소곳하게 받아주었다. 무릎에 올라와 있는 것도 좋아하니까. 가끔은 마시가 그냥 나를 좋아해서 그런게 아닐까 싶기도 하다. 인간 이것을 놓지 않으련? 하고 눈키스를 열심히 해준다. 아직 만족할만한 사진이 없어서 한장만 더 찍어보자. 그새 귀찮아 하길래 벗..